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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향수 시향 클래스 참가
S와 함께 향수 시향 클래스에 참가했다. 향수에 입문해보려고 했는데, 매일 향수를 뿌리는 게 귀찮아서 생각보다 쉽진 않다. 그래도 여러 향을 맡아보고 배우는 건 재미있는 일이다. 유명한 브랜드 향수에 대한 스토리를 들으면서 시향하니까 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2. H와 5km 마라톤 참가
3. W, P, S와 저녁 식사
2023년 9월
1. 잼 세션 모임 가입
서초역 Under the stars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잼 세션 모임에 가입했다. 주기적으로 재즈를 연주할 모임을 찾고 있던 와중 뮬에서 발견했다. 스피커는 인켈 PRO 165 라고 들었는데, 거대한 크기에서 오는 공간감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대형 스피커를 집에 들이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모임에 참가하신 다른 분들도 나처럼 취미로 재즈를 즐기시는 사람들이었다. 주로 보컬이 많고, 피아노나 기타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사실 많아봤자 2,3명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음악을 업으로 삼으시는 연주자분들이 호스트밴드로 계셔서 잼 세션을 운영해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프로 연주자분들과 같이 합주하는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
2. 스페셜티 커피 카페, 힐링힐스 발견
집에서 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스페셜티 커피 카페를 발견했다. 여러 가지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있다: 1. 원두가 다양하고, 직접 로스팅한다. 2.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하다. 3. 고양이가 많다. 4. 새벽 3시까지 운영한다.
2023년 8월
1. 성수 나들이
직장 친구 L을 만나 성수에서 이곳저곳 둘러봤다.
가장 먼저 들른 카페에선 누군가가 일부를 대관하여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신랑의 지인이 L의 지인이어서 우리는 그 분과 함께 결혼식장을 돌아다녀볼 수 있었다.
들어가보니 결혼식이라기보단 결혼전시에 가까웠다. 하객들이 앉아있는 장소에서 정해진 순서에 맞춰 식을 진행하고 식이 끝나면 함께 식사를 하고 인사하는 일반적인 결혼식이 아니었다. 신랑/신부가 결혼을 주제로 전시를 준비하고 하객들은 결혼식 기간동안 전시를 보고 자유롭게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형태였다. 이런 결혼식은 처음이었는데 참신하면서도 더욱 의미있게 느껴졌다.
그 이후에는 저녁을 먹고, 서울숲을 걷다가, 재즈바에 갔다. 처음 걸어본 서울숲은 고즈넉하고 푸르렀다. 날씨가 너무 쾌적하고 산뜻해서 딱 걷기 좋았다. 재즈바에선 피아노, 베이스, 드럼, 보컬로 구성된 밴드가 공연했다. 보컬분께서 재즈곡마다 작곡 배경이나 가사를 잘 소개해주시고 진행도 재미있게 해주신 덕분에 재즈바에 처음 갔던 L도 꽤 좋았던 것 같다.
2. 로잉머신
2023년 7월
1. 아차산 등반, 보쌈
회사 친구 H와 2주에 한번씩 등산이나 러닝을 하고 있다. 역시 '하기 싫지만 하면 좋은' 일들은 누군가와 같이하면 훨씬 잘 하게 된다. 아차산에 갔다가 보쌈을 먹었다. 등산하고 나면 뭘 먹어도 너무 맛있다.
2. 그란스 다산, 노마드 커피
필터 커피를 파는 카페 중 집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카페, 그란스 다산에 한번씩 가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로스터리인 '노마드 커피'의 원두를 판다. 윈야드 덕분에 알게 된 로스터리인데, 윈야드에서 마시든 그란스에서 마시든 항상 괜찮았다. (한국에서 사면 너무 비싸다는 게 흠..)
1. 콜롬비아 우일라 monteblanco 농장, 워시드
레몬과 허브 노트가 선명했고, 뜨거울때부터 식을때까지 너무 깔끔했다. 단맛보다는 클린컵, 산뜻함이 좋은 커피였다. 레몬 비스킷 노트가 적혀있던데 어느 정도 연상이 되는 노트였다. 노트에 맞춰서 컵도 레몬색을 맞춰서 서빙해주신 것 같다. 세심함이 느껴졌다.
2. 브룬디 GAHAHE, 워시드
마시자마자 honey, yellow lemon 노트가 쓰여져 있는 게 잘 이해됐다. 망고, 구아바 등 트로피칼 과일 노트가 적힌 커피들에서 느꼈던 뉘앙스였다. 밝고 화사하고 달달한 에티오피아 워시드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묵직한 단맛도 좋다. 완전히 식으니까 커피 산미가 좀 강했다. 1번 원두는 완전히 식어도 너무 클린하고 좋았어서 비교가 됐다.
2023년 6월